All New Coffee Life/카페 탐방

안산 고잔동 coffee do

타고르 2012. 10. 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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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ee do와 인연을 맺은 건 2012년 초 안산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주차가 편하고 커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찾다가 알게 되었다.

건물 자체 주차장은 바로 옆에 공터 주차장에서 30분에 500원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데 인근 노상공영주차장 보다 훨씬 싸다.

길건너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무료? 또는 저렴하게 주차를 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서 좋다.

안산 고잔동 신도시 메가박스 고잔점 건물에 위치한 coffee do는 그냥 무난한 개인 카페 정도로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커피 맛과 분위기가 좋은 카페라 생각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외국의 카페 분위기가 나는 커피 두는 더치 커피와 드립커피, 유기농 커피를 제공한다고 어필 하는 곳 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적절한 조명과 함께 익숙하거나 무난한 컨셉으로 편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짜장밥은 사람을 끌어 들이는 마력은 가진 소유자라~ 제 방문 후 비어 있는 모든 테이블이 만석을 이루는 마력이 발휘 되었다. ^^

가격대는 에스프레소 3천원, 아메리카노 3,500원~ 적당한 가격에 서비스 되고 있고 홀에서 마실 경우 주문하고 자리까지 가져다주고 치우지 않고 가도 되는 서빙을 제공 한다.

바에서 일하는 직원은 2~3명 정도로 주문 당시에 2명이었는데 마시는 도중에 남자 직원이 한명 추가 투입이 되었다.

 

 

커피 두는 직접 로스팅을 하는 로스터리 카페인데 단점은 로스팅 할 때 좋은 냄새만 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카페 내부에 냄새가 진동 할때도 있었다.

로스팅 실 한쪽 벽에는 카페 주인이 국제? 대회(World Coffee event)에서 라떼아트나 여러 부문에서 입상한 인증서가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다.

짜장밥은 2012년 연초에 이곳에서 처음 더치 커피를 맛보고 뛰어난 풍미에 매료 되어 친구들에게 더치 커피를 전파하게 되었다. 커피 두에서 현재 더치 커피는 7,000원에 팔고 있다.

다른 어떤 곳에서 먹었던 더치 커피 보다 이곳의 커피를 잊지 못해 그리워 하다 지난 5월 이후에 다시 찾아왔는데 전과 맛이 조금 바뀐 것 같다. 커피 공부를 하면서 입맛이 더 까다로워졌는지 모르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화장실을 갔다 오면서 보게 된 입간판에서 독특한 메뉴를 발견~

죠스바 에이드? 이건 뭐지? ㅡ,.ㅡ;


 

먼저 안산에 사는 친구를 만나고 있다가 뒤늦게 도착하는 또다른 흡연자 친구를 위한 배려로 테라스 자리가 나자마자 후다닥~ 자리를 옮기며 커피 리필을 주문 했다.

커피 두는 기존 커피를 마신 고객에 한 해서 돈을 받고 리필을 해주는데 처음에 더치 커피를 먹고 두번째는 1,500원을 더 주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개인적으로 창업을 한다면 이런 경우 리필이라는 표현보다는 두번째잔 할인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다.

어차피 돈주고 파는거.....

몰랐는데 예전에는 에스프레소나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한 해서 무료 리필을 해주다가 유료 정책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이 쓴 맛이 강하고.... 뭔가 확실히 예전과 맛이 변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커피 두의 위치는 안산시 고잔신도시 상업지구 메가박스 고잔점 건물 1층에 크라제버거와 도미노 피자 사이에 있다.

인접에 대규모 단지가 위치하고 있고 홈플러스, 킴스클럽, 메가박스, CGV, 2001 아울렛 등이 있는데다 메인도로의 대로변에 있어서 상권 및 입지가 좋은 곳에 있고 같은 건물에 경쟁 업체가 없으며 주변 50m 내의 옆 건물에도 카페나 커피숍이 없는 것을 확일 할 수 있었다.


 

 

개인 카페로 좋은 입지 조건과 맛좋은 커피 맛으로 상권에서 가장 장사 잘되는 카페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길건너에 비슷한 평형대의 카페가 2개가 보였는데 한군데는 지나치게 세련되고 IT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카페가 있는데 커피가 맛이 없는지 손님이 없었고, 그 카페 바로 옆에 sunny day service라는 이상한 이름의 카페도 썰렁하기 그지 없었다.

 

친구들과 저녁을 배불리 먹고 소화 시킬겸 고잔신도시 카페 경쟁상황을 확인해 보니 무려 13개의 개인 카페가 있었고 커피 두 외에는 제대로 장사 되는 곳은 보기 힘들었다.

그나마 아파트 단지 인접의 카페 하나는 손님이 3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중장년층의 손님만 앉아 있기도.....

이삭토스트,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롯데리아를 포함하면 5~6개의 커피 전문점을 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커피 두는 안산에서 커피가 맛있는 차별화 된 개인 카페로 좋아 했던 곳인데 5개월만에 찾은 이곳에서는 많은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첫번째가 커피 맛이 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이 없다는 쪽으로......

그래서, 직원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여기 원두가 바뀌었나요? 옛날에 맛있게 먹던 맛이 아닌데요?"

똑같다고 하고 어색한 미소를 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직원.... 내 한마디로 다시 한번 체크를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설마 주인이 바뀌거나 장기간 부재중인건 아니겠지?

두번째는 전에는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 여유가 있었고 화분이나 책꽂이로 구분이 되어 있던 공간이 테이블로 꽉차게 배치 되면서 전에 편안했던 분위기보다는 불편 해진 느낌이다.

매출 증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원래 그랬던 것이 아니라 중간에 바뀐거라서 아쉽다.

세번째는 안산 중앙동에 커피 두 분점이 생겼다. 블로그를 통해 보니 중앙점은 좀더 작은 규모의 동네 카페 같은 분위기인 것 같다.

커피 두는 개인적으로 수도권 중소도시 지역상권의 잘되는 개인 카페의 벤치마킹 모델로 삼고 있는 곳으로 자주는 아니지만 안산에 친구를 만나러 가게 되면 꼭 들르게 되는 곳인 만큼 계속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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